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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대체당(=칼로리가 적거나 없는 감미료)이 암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또 얼마나 먹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현재까지의 과학적 지식을 정리해드립니다.
1. 대체당이란 무엇인가?
대체당(대체 감미료)은 설탕 대신 단맛을 내면서 칼로리가 거의 없거나 아주 낮은 물질입니다.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인공 대체당: 실험실에서 합성한 화합물 (예: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
- 천연 대체당: 자연에서 추출하거나 자연에 존재하는 물질 (예: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이들은 설탕보다 수십~수백 배 강한 단맛을 가지고 있고, 대부분 혈당을 거의 올리지 않습니다.
2. 암세포와 설탕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에너지로 포도당을 사용합니다. 암세포는 특히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더 많은 포도당을 소비합니다(이를 와버그 효과라고 함). 그래서 “설탕을 많이 먹으면 암이 더 자란다”는 오해가 있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설탕을 줄인다고 암세포가 죽는 것은 아닙니다.
대신 지나친 당 섭취는 비만, 당뇨, 만성 염증을 유발하여 암 발생 위험을 간접적으로 높일 수는 있습니다.
3. 그렇다면 대체당은?
대체당은 일반적으로 포도당으로 대사되지 않거나, 매우 제한적으로 대사됩니다.
- 대부분의 대체당은 소장에서 거의 흡수되지 않거나, 흡수되더라도 에너지로 사용되지 않고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 즉, 암세포가 선호하는 에너지원이 아니기 때문에 암세포를 직접적으로 자라게 하진 않습니다.
- 일부 연구에서는 장내 미생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결과도 있고, 고용량에서는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4. 발암 가능성은?
1970~80년대에 쥐 실험에서 사카린, 아스파탐 등이 방광암과 관련 있다는 보고가 나와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역학 연구에서:
- 정상적인 식품을 통한 섭취 수준에서는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 WHO, FDA, EFSA 모두 안전한 허용량(ADI)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5. 얼마나 먹어도 되나요?
대체당은 하루 섭취 허용량(ADI) 이내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예를 들어, 체중 60kg 성인의 ADI는 다음과 같습니다.
감미료 | ADI (mg/kg/일) | 60kg 성인 허용량 |
---|---|---|
아스파탐 | 40 | 2400 mg |
사카린 | 5 | 300 mg |
수크랄로스 | 5 | 300 mg |
스테비아 | 4 | 240 mg |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 명확한 ADI 없음 (많이 먹으면 설사) | - |
6. 천연 대체당은 다른가?
천연 대체당이라고 해서 특별히 더 “안전”하거나 “건강에 좋다”는 근거는 제한적입니다. 다만, 화학적으로 자연에서 얻어진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구분 | 천연 대체당 | 인공 대체당 |
---|---|---|
예시 |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
출처 | 식물, 과일, 발효 | 합성 |
단맛 | 30~300배 | 200~600배 |
대사 | 일부는 칼로리 존재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 대부분 칼로리 없음 |
부작용 | 많이 먹으면 설사 가능 | 고용량에서 위장장애 가능 |
결론
✅ 대체당은 설탕처럼 암세포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하지 않습니다.
✅ 현재까지의 연구에서는 허용량 내에서 섭취 시,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는 강한 증거가 없습니다.
✅ 다만, 장기간 대량 섭취의 장기적 영향에 대한 연구는 아직 진행 중이며, 장내미생물에 미치는 영향은 논란이 있습니다.
✅ 인공/천연의 차이는 주로 출처와 단맛, 칼로리 정도의 차이이며, 모두 허용량을 지켜서 섭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