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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글쓰기

therich2750 2025. 3. 28. 22:21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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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의 글쓰기 책과 관련된 이미지

    '대통령의 글쓰기' 독후감

    강원국저자님의 '대통령의 글쓰기'는 전직 대통령 연설비서관이 분석한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와 말하기 기술을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글쓰기 책이 아니라, 설득력 있는 표현 방식과 논리적 사고법, 그리고 글을 통해 신뢰를 얻는 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글을 쓸 때 명확하고 진솔한 표현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복잡한 미사여구보다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단순한 문장을 사용하며,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책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직접 연설문을 수정하면서 강조했던 몇 가지 원칙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2장에 나오는 '관저 식탁에서의 두 시간 강의'에는 관저 식탁에서 대화로 나누었던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 지침을 정리해 놓았습니다.

     

     

    ​노무현의 글쓰기 지침

    자네 글이 아닌 내 글을 써주게. 나만의 표현방식이 있네. 그걸 존중해 주게.
    비유는 너무 많아도 좋지 않네.
    쉽고 친근하게 쓰게.
    글의 목적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보고 쓰게.
    짧고 간결하게 쓰게. 군더더기야말로 글쓰기 최대의 적이네.
    수식어는 최대한 줄이게. 진정성을 해칠 수 있네.
    문장은 자를 수 있으면 최대한 잘라서 단문으로 써주게.
    상징적이고 압축적인 머리에 콕 박히는 말을 찾아보게.
    글은 자연스러운 게 좋네. 인위적으로 고치려고 하지 말게.
    중요한 것은 앞에 배치하게.
    한 문장 안에서는 한 가지 사실만 언급해 주게.
    같은 메시지는 한 곳으로 응집력 있게 몰아주게.
    글은 논리가 기본이네. 멋있는 말을 쓰려다가 논리가 틀어지면 아무것도 안 되네.
    이전에 한 말들과 일관성을 유지해야 하네.

     

    사실 관저 식탁에서 나눈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어서 중복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글쓰기의 기본은 쉽고 간결하게 쓰는 것이고 군더더기 없이 말하듯이 써야 하면 일관성과 논리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떤 글쓰기든지 쉽고 간결하지만 사유의 깊이가 드러나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 울림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통령이 글쓰기' 저자인 강원국님도 마지막에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 책을 쓰는 동안 행복했다는 표현을 썼습니다. 집 근처의 도서관에 나가서 하루에 200자 원고지 30장 이상씩 쓰면서 책 속에, 기억 속에 파묻혀 사는 시간이 행복했다고, 정말 행복했다고 말입니다. 

    글쓰기는 생각의 숙성

    강원국님은 글쓰기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의 숙성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이 책에서는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글쓰기와 연설, 그리고 독서에 대하여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각의 숙성 시간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잘 쓰는 것은 오랫동안 깊이있게 사유가 숙성해야 합니다. 

     

    두 대통령의 공통점 중 하나가 독서를 하고 산책을 하며 늘 생각, 생각, 생각을 했다. 멀리 보고 깊이 생각했다. 그게 맞는지, 맞는다면 왜 그런지 따져보고, 통념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 했다. 한쪽만이 아니라 다른 관점, 여러 입장을 함께 보고자 했다. 무엇보다 사람과 사물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컸다. 그런 결과일까. 어떤 주제, 어느 대상에 대해서도 늘 할 말이 준비되어 있었다. 모든 사안이 대해 자신의 견해와 주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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